사랑의 희망PC
[홍순영]
형님 날 더운데 수박이 맛들었어요. 드셔보실래요?
[오정옥]
아휴~ 좋지~ 아니 그런데 채여사는 요새 뭐하느라고 코빼기도 안보이냐?
[홍순영]
연수구청에 가서 뭘 배우신다고 그러대요~
[오정옥]
이 더위에 뭘배운다고~ 수박이나 같이 먹었으면 좋은데~
[홍순영]
누가 아니래~
[오정옥]
저기 오네~
[홍순영]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채영란]
오래간만이예요~ 어머, 수박 너무 잘 익었다~
[오정옥]
아니 채여사 요새 왜 그렇게 볼 수가 없어?
[채영란]
제가 요새 연수구청을 나가는데요. 세상에 연수구청을 가니까 재밌는게 너무 많아요. 컴퓨터도 요새 배우잖아요. 제가~
[홍순영]
아~ 그래요? 난 컴퓨터가 없어요. 집에.
[오정옥]
아휴~ 난 컴퓨터 껏다 켰다도 못해~
[채영란]
연수구청에선 컴퓨터도 가르쳐주지만요~ 희망PC라는게 있어요~ 거기서는 우리같이 좀 어려운 사람한테 컴퓨터도 무료로 보내준다니까요?
[홍순영]
어머, 컴퓨터를 공짜로 준다고? 컴퓨터도 무료로 가르쳐주고요?
[오정옥]
아니~ 지금 우리 수박이 문제가 아니에요~ 연수구청을 빨리 가봅시다~
[한정선 / 리포터]
안녕하세요~ 리포터 한정선입니다. IT강국의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첨단을 향해 나아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 이웃들 중에는 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연수구가 직접 나섰는데요. 저와 함께 그 현장으로 가보시죠.
연수구는 본청과 사업소, 주민센터등에서 사용하다가 사용연한이 지난 컴퓨터나 일반인들이 기증한 컴퓨터 들을 수집하여 환경도 보호하고 사랑도 나누는 일석이조의
사랑의 희망PC 보급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수집된 컴퓨터들은 데이터 삭제와 노화된 부품을 교체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보급사양에 맞춰 깨끗이 수리합니다. 한컴오피스 등으로 업그레이드된 컴퓨터는
성능점검을 마치면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등과 함께 보급됩니다.
새롭게 달라진 희망PC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한 신체적·지역적·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정보사회에 제약을 받는 취약계층에게 전달됩니다.
[우재흥 / 청학동]
아들이 바둑을 둬요. 이번에 희망PC받은 것으로 바둑대회를 직접 집에서도 참여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서 좋습니다.
[강미자 / 청학동]
올 해는 2학년이라 영어공부도 좀 들어가고 해야되는데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동사무소에서 접수를 받더라구요. 안되겠지하고 접수를 했는데 딱 된거예요~
너무 좋았어요. 전화받고... 어저께. 야~ 아들! 컴퓨터 온댄다. 막 그러고~
그게 이제 제대로 애 공부도 가르칠 수 있게 되고. 나도 찬양 마음껏 들을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아요.
[한정선 / 리포터]
안녕하세요? 구청장님! 연수구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따듯한 일을 시작했는데요! 사랑의 희망PC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그 배경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이재호 / 연수구청장]
새롭게 시작된건 아니구요. 우리 소외된 어려운 가정이라던지 또 컴퓨터를 필요로 하지만 경제적인 여건에 쉽게 마련하지 못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는 이런 사업을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었습니다. 이번 오늘 사랑의 희망PC 나눔도 그런 같은 맥락이고요.
우리 연수구에는 많은 경로당이 있습니다. 그 경로당 어르신들의 정보화시대에 맞춘 때 맞춘 보급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정기선 / 함박마을경로당 회장]
우리 노인들도 지금 정보를 가장 빨리 장 받을 수 있는게. 이런 인터넷 활용 같은 걸 해가지고 정보를 많이 받거든요. 노인들 문화생활이라든지 모든 분야에
그런데에 최대한 활용할 예정입니다.
[한정선 / 리포터]
장애인이나 기초생활 수급자, 그리고 보호아동과 경로당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배달해 드리고 작동상태까지 꼼꼼히 확인할 뿐 아니라 1년 동안의 무상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금숙 / 새생명지역아동센터장]
수업을 할 때, 학업하는데, 프로그램을 또 이용할 때 또 우리 애들 자료를 찾거나 검색하는데 컴퓨터가 굉장히 필요하고 그걸 통해서 아이들이 학습향상을 시키는데
최고의 도움이 될거 같아요.
[이춘연 /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희망PC를 가지고 다문화센터 회원들이 많이 오셔서 센터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용해야 되는지 취업같은 걸 인터넷으로 어떻게 검색해야 되는지 더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을거 같아요.
[한정선 / 리포터]
그 뿐만이 아닙니다. 컴퓨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교육을 진행합니다. 디지털 교육의 열기가 가득한 그 현장 만나보시죠. 교육을 통해 정보 활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컴퓨터 수업 강사의 가르치메 직접 인터넷을 연결해 검색하고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보는 어르신들 얼굴에는 사뭇 진지함이 가득합니다.
[박태식 / 정보화교육 수강]
지금 배우는 UCC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가지고 사진도 옮기고 복사하고 붙이고 여러가지 배웠는데. 그걸 활용하면 상당히 좋더라구요.
[오영애 / 정보화교육 수강]
산악회도 다니면서 카페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동영상을 배워서 동영상을 카페에 올리면 인기가 대단해요. 그리고 제 친구들도 여기 많이 배우고 있거든요.
여하튼 많이 즐거워하죠. 시간가는줄 모르고 그렇게 하여튼 생활에 윤기가 좔좔 흘러요~
[한정선 / 리포터]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직접 스마트폰의 사진자료를 컴퓨터에 업로드 해보거나 이메일로
지인에게 자료를 전달해보는 어르신의 만족스런 미소가 행복해 보입니다.
[이우용 / 방문교육 수강]
컴퓨터를 알면서 배워보니까 이 세상 돌아가는걸 알고 그리고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 스스로는 나가지 못하지만 컴퓨터로 내 머릿속에서 좋은 이야기, 좋은 생각,
또 남을 사랑하는 마음 이런 마음이 생겼기 때문에 너무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한정선 / 리포터]
연수구는 디지털 복지를 향해 작은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내 이웃을 돌보고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연수구의 내일. 정말 희망적이죠?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위해
사랑의 희망PC 이 작은 사랑이 더욱 따뜻한 연수구를 만들 것입니다.